'우승 공신' 이형범의 2군행…두산, 김강률 복귀에 기대

'우승 공신' 이형범의 2군행…두산, 김강률 복귀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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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이형범.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두산 베어스가 지난해 '우승 공신' 중 한 명인 이형범을 결국 2군으로 내렸다.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강률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더 높아졌다.

두산은 경기가 없던 지난 1일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이형범을 2군으로 내려보낸 것. 극심한 부진에 따른 조치다.
 

이형범은 지난해 NC 다이노스로 FA 이적한 양의지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보상선수 성공사례'로 기록될 정도로 지난해 이형범의 활약상은 눈부셨다. 

지난해 두산은 마무리를 맡은 함덕주의 부진으로 뒷문이 불안했다. 그 때 이형범이 혜성처럼 등장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6승3패 19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2.66이 지난해 이형범의 성적. 무려 67경기에 등판해 61이닝을 소화했다. 이형범이 없었다면 지난해 두산의 역대 최다 승차(9경기)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형범을 고정 마무리로 점찍었다. 이형범은 얼떨결에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지난해와 달리 중책을 맡은 채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올 시즌 이형범은 10경기에서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50(8이닝 12자책)으로 부진하다. 첫 등판이던 지난달 6일 LG 트윈스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세이브 추가 없이 불안한 모습만 보여줬다. 블론세이브는 벌써 2개다.

김태형 감독은 이형범을 추격조로 활용하며 부담을 줄여줬다. 하지만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이형범에게 2군에서 조정할 시간을 주기로 했다. 이미 함덕주가 다시 마무리로 뒷문을 단속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형범의 2군행이 전력에 큰 타격이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 (두산 베어스 제공)© 뉴스1


1군 합류를 앞두고 있는 선수도 있다. 바로 강속구 불펜 요원 김강률이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강률이 키 플레이어"라고 말할 정도로 김강률을 향한 큰 기대를 드러냈다.

김강률은 시속 150㎞에 이르는 빠른공을 던지는 우완이다. 2017년과 2018년에는 두산의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했다. 2018년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던 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어 2019시즌을 통째로 날린 뒤 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현재 김강률은 퓨처스리그에서 첫 등판을 마쳤다. 지난 30일 상무를 상대로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던진 영상을 봤고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화요일(2일)에 던지는 걸 보고 합류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1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 최하위(5.59)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진(4.55)은 6위로 좀 나은 편. 반면 불펜진(7.58)은 이형범의 부진 속에 9위다. 불안한 불펜 사정 속, 두산은 '키 플레이어' 김강률의 복귀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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