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초점] '넷플릭스 공개 D-1' 드라마 '설국열차'…봉준호·박찬욱 클래스 재입증

[N초점] '넷플릭스 공개 D-1' 드라마 '설국열차'…봉준호·박찬욱 클래스 재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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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왼쪽) 봉준호 감독 © 뉴스1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은 영화 홍보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스타들이 즐겨 언급하는 이름이다. 보통 해외 게스트들은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에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느냐' '한국 감독 중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는데, 박찬욱 봉준호 감독은 그때마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이름이다.

'기생충'으로 지난해 한국 감독 최초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올해 초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은 이제는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의 경지에 올랐다. 그의 차기작은 이제 우리나라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갖는 세계 영화계 주요 이슈다. 박찬욱 감독은 봉준호 감독보다 앞서 영화 '올드보이'(2003)로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아 큰 주목을 받았다. 여전히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꼭 봐야할 한국 영화 중 하나로 '올드보이'가 꼽힌다.

이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두 감독이 하나의 프로젝트로 함께한 적이 있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 '설국열차'(2013) 때다. 글로벌 프로젝트였던 '설국열차'의 제작사는 박찬욱 감독이 이끄는 모호필름이었다. 그 때문에 박찬욱 감독은 '제작자'로서 '설국열차'의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 등에 따르면 박 감독은 '설국열차'의 제작 당시 자신의 할리우드 데뷔작 '스토커'를 촬영 중이었지만, 캐스팅 아이디어를 주는 등 제작자로서의 역할도 감당했다.


그리고 이 '설국열차'가 미국에서 TV 시리즈로 제작되면서 봉준호 감독과 박찬욱 감독은 다시 한 번 함께 하게 됐다. 두 사람 모두 제작자로 이 드라마에 참여한 것.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를 드라마 시리즈화한 작품이다. 영화 '설국열차'는 프랑스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했지만 '달리는 기차 안에서의 계급갈등'이라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각색됐고, 그간 나온 이 만화의 각색물 중 가장 큰 성공을 거뒀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영화 '설국열차'는 미국에서 456만3650달러(약 56억6120만원), 전세계에서 8675만8912달러(약 1076억2443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그리고 드라마는 영화의 기본 틀을 그대로 이어가는 작품이다.

드라마 '설국열차'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관객 및 시청자들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을 뿐 아니라, 그의 작품을 영화화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렇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극장들이 문을 닫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몇달째 계속되는 바람에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수요도 높아져있다. 세계 영화 시장 1위인 할리우드가 한동안 가동을 멈췄고, 할리우드 영화들이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드라마 '설국열차'가 더욱 주목 받고 있는 배경 중 하나다.

드라마 '설국열차'의 1회는 미국 현지 방송국 TNT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처음 방송됐고, 이후 지금까지 계속해 리뷰가 나오고 있다. 해외의 반응은 좋은 편이다.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결과물"(BBC) "'설국열차'의 첫 번째 시즌은 야심 차고 흥미로우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ComicBook.com) "봉준호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을 따르면서도 시각적으로 더 놀랍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Decider) 등의 호평이 있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이름이 들어간 작품이 또 한 번 '핫'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는 셈이다. 이 드라마는 국내에서는 넷플릭스를 통해 오는 25일 공개된다. 

두 사람의 차기작 역시 글로벌 영화계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은 영화 '헤어질 결심'이다. '헤어질 결심'은 가을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는 멜로 영화다. 박해일과 중국 스타 탕웨이가 출연을 검토 중이다. 앞서 박찬욱 감독은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엑스'(The Axe)의 리메이크 계획을 알린 바 있지만, '헤어질 결심'을 먼저 제작하기로 했다. 현재 박 감독은 한국에 머무르며 가을께 크랭크인을 목표로 영화 제작을 준비 중이다.
  
봉준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언급되고 있는 작품은 두 편이다. 봉 감독이 아카데미 시상식 직후 밝힌 바에 따르면 그는 한국 작품과 해외 작품을 각각 한편씩 준비 중이다. 두 영화 모두 '기생충'이나 '마더' 정도 규모의 작품이 될 예정이다. 봉 감독은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서울을 배경으로 톡특한 요소들을 갖춘 호러와 액션 영화"라고 소개했고, 영어 영화에 대해서는 "2016년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세트의 반은 영국, 세트의 반은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봉준호 감독 역시 국내에 머물며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차기작 시나리오에 집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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